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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항쟁이라 고집하는 저의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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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0-05-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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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항쟁이라 고집하는 저의는 이렇습니다
 
                                                                                    김영만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상임고문 (webmaster@idomin.com)
|                                                                                    2020년 05월 07일 목요일
 
4·11, 공인된 역사명조차 없어
 위대한 역사, 제 이름부터 가져야


 경남도민일보 지난 4월 10일 자에서 김장희 (사)3·15의거기념사업회(이하 3·15기념사업회) 회장님은 우리 단체가 올해 4·11 행사 슬로건으로 내건 '4·11마산항쟁은 4·19혁명의 첫날입니다'라는 문구를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저는 역사 왜곡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3·15기념사업회에서 발행한 <3·15의거>에 실린 논문을 인용했었지요.

그런데 김 회장님께서 다시 반론을 제기하며 "두 분(장동표·서중석)조차 인정한 제2차 마산의거를 왜 굳이 4·11항쟁이라는 표현으로 고집하는지 그 저의를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셨네요.(4월 6·10·16·24일 자 8면 발언대)

앞서 지면이 부족해 빼버린 문장 몇 구절을 결국 쓰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필자는 4·11마산항쟁이 없었더라면 4월혁명도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제2차 마산의거를 이어받은 4·19시위도…특히 김주열 시신 발견과 함께 시작된 제2차 마산항쟁이 4·19혁명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서중석, <3·15의거> 제13호)

위의 글에서 보다시피 짤막한 몇 문장 안에서도 '제2차 마산의거' '4·11마산항쟁' '제2차 마산항쟁'이라는 세 가지 용어를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런 학자들마저 통일된 용어를 못 쓰는 이유는 4·11에 대한 공인된 역사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장동표 교수는 <3·15의거 학술논문 총서>에서 3·15의거의 역사적 의의와 '4월의 2차 마산항쟁'의 성격과 역할을 평가하면서 아예 "3·15의거라는 역사용어를 3·4월 마산항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도 합니다.

우리가 4·11항쟁이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저의는 이렇습니다.

3·15의거와 함께 우리 시민들이 만든 이 위대한 역사에 이름을 지어주자는 것입니다.

'제2차 의거'라는 용어는 사람으로 치면 나이 60이 되도록 그냥 "둘째야"라고만 불러온 것이지요. 자기 이름도 못 가진 역사가 그 가치를 제대로 부여받을 리 없습니다.

우리는 4·11항쟁이 제대로 평가받아야 3·15의거의 역사적 위상과 시민 자긍심이 배로 커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회에서는 십수 년 전부터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4·11민주항쟁'이라는 용어와 함께 거행해왔습니다. 여기에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님들도 몇 차례 참석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3월 15일은 4·19의 첫날이기도 하다"는 주장도 하셨네요. 제가 지난번 글에서 "4·19가 혁명이면 4·11도 혁명이고, 4·11이 혁명이면 3·15도 혁명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김장희 회장님의 주장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건전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 '아전인수의 극치' 등과 같은 부당한 비난성 용어 사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를 "역사 왜곡한다"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4·11항쟁이 시작된 옛 마산도립병원 입구에 '4·19혁명기념사업회'가 세워둔 '4·19혁명진원지'라는 역사 표지석은 당연시하면서, '마산 4·11항쟁은 4·19혁명의 첫날'이라는 문구에 대해 왜 그렇게 극렬하게 반대하는지 그게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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