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역광장 이은상시비철거대책위원회는 4월19일 오후4시19분 마산역광장에 세워진 노산이은상 가고파 시비를 철거 하기로 하였으나 경찰의 원천 봉쇄로 무산 되었다.
▲ 마산역광장 이은상시비 철거 및 4.19정신계승 실천대회를 열었다.
2013-04-22ⓒhopenews
▲ 이은상 시비에 접근을 막느라 대책위를 막아선 경찰
2013-04-22ⓒhopenews
대책위측은 "마산역광장 이은상 시비철거 및 4.19정신계승 실천대회"를 열고 마산역의 이은상 시비를 직접 철거 하겠다고 나섰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크레인을 준비해놓고 마산역으로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 마산역측의 시설물 보호요청으로 경찰이 마산역 광장 진입을 차단하고, 시비에접근을 막으면서 철거시도가 무산되었다.대책위측은 이날 크레인의 진입이 봉쇄당하자 직접 시비에 밧줄을 묶어 넘어뜨리고자 하였으나 이마저도 경찰의 저지로 무산 되었다. 이과정에서 대책위측과 경찰간의 몸싸움이 격렬해지기도 했다.
▲ 철거대책위를 막는 경찰
2013-04-22ⓒhopenews
▲ 철거하려는 대책위측과 경찰의 몸싸움이 거세다.
2013-04-22ⓒhopenews
이날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 김영만 대표는 성명을 통해 "지금 이 시비는 일부 문인들에 의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독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제2 제3의 이은상을 확대재생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 이은상 시비 앞에선 우리는 4.19민주열사들을 비롯해 수많은 민족민주열사께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엄숙히 사죄드리며 더 이상 이 추한 모습으로 서 있는 시비를 두고 불수가 없기에 4.19혁명 53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오늘 ‘가고파노산이은상시비’를 철거한다." 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는 모든 집회를 공개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이제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든 반드시 시비를 부수고 말것 이라고 경고해 다시 철거에 나설것임을 천명했다.
▲ 성명서를 발표하는 마산민주공원건립추진위원회 김영만대표
2013-04-22ⓒhopenews
이날 시비철거가 무산된 후 대책위측은, 광장에 나타난 허인수역장을 만나 항의 하였으나, 역장이 지금까지의 입장만을 되풀이 하면서 대책위는 격렬히 항의하였고 결국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하였다.
대책위는 또한 이날 이은상의 행적과 글을 낱낱이 분석한 자료를 배포하면서 이은상 옹호론자들을 향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도했다. 4.19혁명 53주년을 맞은 마산이,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으로부터 민주성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다시 주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