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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마산 표지석 논란 계속 보도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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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354회 작성일 05-06-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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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마산 표지석 논란 계속 보도했어야
글쓴이:경남도민일보2005-06-30 15:41:10
[언론]마산 표지석 논란 계속 보도했어야 
2월 지면평가회의 


표세호 기자 podong@dominilbo.com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박덕선)는 지난 14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2월 모임을 가졌다. 이날 지평위는 ‘이달의 기사상’ 후보로 끈질기게 보도된 지율스님 단식투쟁 기사를 거론하기는 했으나 선정하지 않았으며, 편집국 기자들에게 더욱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의 기사상’을 뽑지 않은 대신 그동안 지평위에서 거듭 지적했던 지면 인쇄상태 개선에 노력한 윤전부에 표창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이날 지평위 보고서 내용.

◇ 신중하고 심도 있는 보도 = 1월25일자 문화면 ‘해체설 나오는 경남여성단체연합 사실은’기사는 대표가 ‘사임할 것이다, 후임자가 내정되어 있다, 경남여연은 해체되어야 한다’는 세 가지의 논란을 중심으로 썼다. 이후 경남여성단체연합의 항의방문을 통해 경남여연의 입장을 실었다. 몇 가지 추측, 소문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는 것은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단체의 해체설을 공론화 하는 것은 기사의 의도가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 단체의 이미지 손상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또 1월17일자 1면 머리기사 ‘출산장려금 둘째부터 하자’는 해설기사에서 놓친 것이 있다. 출산장려는 육아보육정책의 뒷받침 없이 어렵다는 지적은 좋았으나 한 가지 빠진 것이 아쉽다. 셋째 아이부터 장려금을 주는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쌍둥이는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 외래어는 풀어서 쓰자 = 1월26일자 ‘창원산단, 세계적 클러스터로 키운다’기사에서 ‘클러스터’라는 외래어가 자주 등장한다. 독자들 중에서 ‘클러스터’라는 뜻을 아는 독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외래어는 언론에서 그대로 인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관련단체나 관련기관에서 추진중인 공식적인 사업명칭에 어려운 외래어가 포함되어 있을 때는 그 외래어가 뜻하는바가 무엇인지를 도민이나 시민에게 충분히 홍보되어야하는 당위성을 제기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외래어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로 일반화되어있지만 점차 제도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공무원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계속 쓰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잘못된 글쓰기나 외래어 관련 신문사내동아리 등으로 자체 성과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 논쟁이 계속되는 사안은 끝마무리까지 = 마산 수원지 표지석 논란의 최초 보도와 설문조사, 그리고 후속 논쟁이 경남도민일보 독자투고란을 뜨겁게 달구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급하게 마무리를 짓고 말았다. 또 경남대학 박물관과 희망연대, 마산시 관계자가 자료수집과 학문적인 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지면에서는 사라졌다. 표지석 관련 논란을 정리해서 한 번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신문사 자체 에서 이 같은 논란이 있을 때 방침을 세워야 할 것 같다. 특정 사안에 대해 꼬리물기식이 아니더라도 진행중인 사안의 논쟁을 지면에서 중단하는 것은 문제다.

◇ 문화재 전문용어 알기 쉽게 = 1월24일자 ‘감실로 알려진 함안 아라가야 유적, 실제 용도는’기사에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려는 기자의 노력이 부족했다. 감실이나 들보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라도 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심지어 기사본문 중 ‘주피 장자’(아마도 主被葬者가 맞을 듯)등의 단어 사용은 성의 없어 보였다.

◇ 다양한 소식 = 문화면에 예술계 동향, 심층보도 좋다. 개선이 필요하다면 미술, 음악, 연극계는 소식이 많지만 문학계에 대해 좀 소홀한 것 같다.
또 고정적으로 여성면을 만들 수 없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여성관련 소식(요리, 미용, 패션 등을 제외한)을 전한다거나 여성문제와 관련한 기획기사를 실어주기를 제안한다.

◇잘 못된 ‘실정’의 사용 = ‘실정’이라는 말을 쓰면 기사가 어려워지게 된다. 거짓이 있다는 것을 깔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올해 기사를 검색해보면 실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되는 경우인 임자말로 쓰인 사례가 16건인데 비해 쓰이지 않아야 할 곳에 쓰인 경우는 68건이나 된다. 이는 풀이말에 쓰인 사례다. 이 것은 비단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현실이다’, ‘상황이다’, ‘지적이다’, ‘상태다’도 마찬가지로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다.
예문으로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기가정 상담전화는 전문인력 부족과 관련 예산 미확보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위기가정 상담전화는 전문인력과 예산이 모자라서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로 바꿀 수 있다. ‘나타나고 있다’는 현재진행형의 표현이 잘 못된 것인데 영어식 표현으로 더 글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우리말에는 없던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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